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ntry For Old Ma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ntry For Old Man 이라는 영화는 2007년 개봉한 작품으로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린 영화다. 킬러, 보안관, 카우보이, 마약 카르텔 등이 등장한다. 많은 해석에서 이들을 미국의 계층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맞다고 생각된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혼란스러움으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쯤 보안관과 휠체어에 앉아있는 그의 친척과의 대화에서 내 생각이 조금 정리가 되었다. 내가 영화에서 전달 받음은 노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였다. 기원전 어느 석판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다라고 했다라고 한다. 어떤 시대든 역사를 보면 시대는 혼란스러웠다. 젊을 때는 태풍의 눈에 있듯이 그 혼란의 가운데 있기에 못느끼는 것이다. 

 

기계 문명이 발달하기 전, 평균 연령이 40이던 시절에는 오래 사는 것 자체가 하나의 노하우를 가지는 것으로 가치가 컸다. 오래 살면서 체화된 노인들의 경험은 젊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노인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기계 문명의 발달로 노인들의 수가 늘어났고 이들은 과거와 같은 가치가 없어졌다. 희소성이 사라지고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체화된 그들만의 노하우, 희소성, 가치가 사라졌다.

 

영화 속 노인들은 킬러의 동전 던지기, 보안관은 항상 한발 뒤쳐저서 상황을 설명만 한다. 나는 보안관은 노인의 역할 잘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개 한 마을의 보안관이 극악무도한 킬러를 잡는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이였다. 늙은 보안관은 은퇴를 앞두고 있었으며, 그의 아내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인은 대단한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잘 먹고 시대를 알되 나서지 않으며, 먼저 나서지 않고 젊은 이들이 물었을 때 조언을 해줄 수 있어야 된다. 나이를 잘 먹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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