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블록체인

 

■ 블록체인의 탄생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라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과거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왔던 주제였습니다. 가상화폐보다 그 이면에 있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고 보는 견해를 가진 분들도 다수 있는 상황입니다. 블록체인의 기술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고 나서,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에 대한 백서를 세상에 발표합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에 집중하지만 비트코인을 구성하는 블록체인이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백서에서는 암호학과 거래내역을 네트워크를 통해 P2P 즉 개인과 개인에게 분산하여 기록하고 다시 검증하는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 블록체인의 철학

 블로체인의 핵심 철학은 탈중앙화입니다. 블록체인은 중앙에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여 통제하던 것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은 중앙통제 시스템입니다. 금융시장으로 예를 들면 고객들의 모든 정보는 중앙 은행으로 모이게 됩니다. 모인 정보들은 은행들이 관리하고 통제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고객들은 자신들의 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은행에서 제시한 금리로 예금을 하거나 대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 차이라는 불균형에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정보 비대칭이 생기면서 시장에는 결함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중앙으로 모든 정보가 집중되어 생기는 불균형에서 소비자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스페인에서 금융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면 2022년까지 연간 20조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금융 업계뿐만 아니라 물류, 무역,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블록체인이란?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네트워크를 이용한 분산원장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입니다.. 데이터를 기록, 보관, 관리하는데 이를 각 개인이 거래 내역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 거래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입니다. 분산 원장 기술은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가진 한계인 정보 비대칭으로 생기는 시장 결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 참여자들을 모아 협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전에는 불가능 했던 것이나, 비효율적이였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거나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미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 상당 부분 진행되었고, 실제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도입하여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블록체인의 핵심 철학은 탈중앙화 입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은 분산화를 통해 탈중개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블록 체인의 소속된 집단을 통해 또 다른 혁신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는 중개 과정이 있습니다. 이 중개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일어납니다. 중개과정의 복잡성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중개과정에서 모든 정보가 중앙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은 중개과정 자체를 단순하게 만들고, 컴퓨터 코드를 입력하여 참여자들에게 참여를 강제시킬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라고 불립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분산원장기술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분산원장기술은 블록체인의 요소들을 부분 별로 쪼개고 분석해서 필요한 요소들만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할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