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022년 6월 19일(일) 14시

 

 

 

지킬 앤 하이드 드림씨어터 예매

 

 

 

드림씨어터 공연장은 1,2,3 층이 있다. 1층, 2층, 3층 다 가봤는데 이왕이면 1층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1층 15열 정도면  오페라 글라스 없어도 배우들 얼굴정도는 다 보인다.(시력 1.0 기준)  vip석 아니고 R 석이면 12열 정도면 vip 석에 비해 저렴하게 공연을 잘 관람할 수 있다. 오른 쪽보다는 왼쪽 열이 좋은 것 같다.

 

 

지킬 앤 하이드 이야기

지킬 앤 하이드는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한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엄청 흥행한 작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큰 흥행을 했다. 지킬 앤 하이드의 배경은 19세기 말 서양의 이성과 감정을 구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시작된다. 철학적인 문제로 접근한다. 인간의 정신을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치열한 이야기이다. 서양 철학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이성과 감정, 선과 악을 구분 짓는 이분법적 사고의 극한을 보여준다. 그에 비해 동양의 사상은 선악의 구분보다는 조화로움을 추구했다. 뮤지컬를 보면서 조화로움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21세기에 사는 우리도 19세기에 살았던 지킬 앤 하이드처럼 이성과 감정을 구분하여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킬 앤 하이드 관람 후기

 

 

지킬 앤 하이드 역은 박은태 배우님이였다. 루시 역은 정유지님였다. 박은태 배우님은 정말 압도적이였다. 처음에 미성에 가깝게 시작해서 지킬과 하이드를 왔다갔다하는데 진짜 정신분열환자 같았다. 루시 역의 정유지, 루시 그 자체였다. 마성의 매력을 가진 여성으로 춤과 노래가 너무 멋졌다.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다. 

 

지킬 앤 하이드는 브로드웨이의 전형적인 틀이 있는 것 같았다. 노래, 춤, 이야기 전개가 조금 아쉬웠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너무 좋았기에 이야기의 개연성이라던지, 1부, 2부의 균형 등 아쉬운 점들이 보였다. 1부의 긴장감이 2부에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1부의 감성과 이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2부에서 녹여내지 못함이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배우들은 19세기의 지킬과 하이드, 루시 등을 만나고 온 것 같은 매우 황홀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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