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블록체인의 문제점

 ■ 퍼블릭 블록체인의 구조적 문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퍼블릭(공개) 블록체인은 태생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결정된 검증 조건을 통과하면 모든 거래 내역이 기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별 코인 지갑이 해킹당했을 때 거래를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코인 지갑을 통해 계좌로 거래를 진행하다가 실수가 발생 했을 때 돌이킬 방법이 없습니다. 법적 문제가 발생 했을 경우에도 계좌 동결, 강제 이체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시스템 자체가 이러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시스템은 실제 생활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 퍼블릭 블록체인 익명성과 투명성


 금융 관련한 많은 규제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러자금조달금지, 자금세탁방지(AML) 등이 대표적인 금융 관련 규제입니다. 국내 금융 시장에서는 금융 실명제에 따라 차명계좌 개설이나 타인의 명의를 이용한 금융 거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거래 당사자 본인의 명의를 사용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완전한 익명성을 추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금융 같은 신용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기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익명성과 더불어 투명성 문제도 존재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분산 원장을 통해 거래 참여자들에게 모든 거래 내역을 공개합니다. 이체 내역, 이체 금액, 이체 시간, 이체 경로 등 모든 기록이 공개 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 퍼블릭 블록체인와 가상화폐


 블록체인에서 발생된 가상화폐가 유통되면서 화폐의 이동 흐름에 관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물 화폐들의 경우 과거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 나에게 전달되었는지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테러 자금에 사용되었든, 돈 세탁에 사용되었든 어떤 경우에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의 화폐는 나 이전에 내가 가진 돈을 가진 사람이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계좌와 이체 기록 및 잔액이 모두 공개됩니다. 그리고 공개된 정보를 통해 어떤 경로로 발행된 가상화폐가 거래되었는지 추적이 가능합니다. 즉 누구나 가상화폐가 발행된 시점부터 거래된 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에 사용되었던 가상화폐는 그렇지 않은 가상화폐보다 가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암시장에서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만일 암시장에서 사용 됐거나, 해커들이 해킹을 한 가상화폐라면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가진 코인은 거래 불능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다양한 가상화폐가 생성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다른 화폐로 이체하는 부분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리플코인이나 비트코인처럼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이체하는 것은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거래 확정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가치가 급등할 수도 있고, 급락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있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라면 이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1시간 차이로 가치가 매우 큰 폭으로 변동하기 때문입니다.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가상화폐로 송금했다가 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하면 매우 곤란한 상황을 맞이할 것입니다. 실제로 2017년 연말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2500만원에 육박했다가 2018년 5월 지금 천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변동성의 위험이 너무 크기때문에 투자나 거래에 대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