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를 활용한 P2P 대출 랜딩클럽

 




 ■ 랜딩클럽 소개


미국의 랜딩클럽은 P2P 대출을 활용한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입니다. P2P(Peer to Peer) 즉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으로 한참 주목 받았습니다. 2007년 설설립되었는데 이때 쯤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핀테크 벤쳐 기업들이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였습니다. 또한 여러 매체에서도 핀테크 관련 정보를 쏟아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핀테크가 제대로 된 사업 아이템이 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술에 대한 의구심이 더 큰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핀테크 벤처기업들이 크게 성공할 때까지 핀테크에 대한 시선은 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이라는 개념이 사람들에게 추상적으로 느껴지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최근에서야 다양한 기술들이 나타나면서 클라우드 펀딩,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출현하기 시작했지만, 대중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인거 같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실제 생활에 주로 쓰는 핀테크 기술은 지급 결제 부분이 대다수입니다. 국내의 핀테크 분야의 사업들은 아직까지 다음 카카오가 사업을 시행한 인터넷 은행, 키움증권의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정도로 아직 국내에서는 확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P2P 대출기업은 랜딩클럽(Lending Club)을 한 예로 국내에서도 핀테크 사업이 확장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랜딩클럽 비지니스 구조


 랜딩클럽은 기존의 대출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랜딩클럽은 대출이 필요하면 랜딩클럽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작성된 신청서를 랜딩클럽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출 가능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고객들에게 A~G 단계로 신용등급 산정합니다. 그리고 대출 신청자들을 온라인 대출 장터에서 등록합니다. 그리고 여유 자금이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출 신청자 명단을 공개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대출 신청자에게 자금을 대출해줍니다. 이 과정에서 랜딩클럽은 1~3%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대표적인 플랫폼 제공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 금액은 최소 25달러를 기준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게 합니다.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연 6.8~9.9%입니다. 몇몇 대출자의 채무 불이행으로 자금의 손실이 생긴다고 하더라고 현재 시중 은행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와 비교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인 대출 최대 규모는 3만 5,000달러입니다.

 

 랜딩클럽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은 돈의 유통 구조를 단순화 시킨 것입니다. 기존의 은행의 대출 업무는 매우 복잡합니다. 은행은 다양한 경로로 자금을 유입합니다. 어떤 경로로 돈이 모여야 다른 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자금이 모이는 과정부터 대출을 진행하는 프로세스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전체 프로세스가 복잡해집니다. 자금이 모이는 과정은 은행에서는 펀드,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금융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랜딩클럽은 따로 상품을 팔아서 자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개인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개인 대출 신청자를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인터넷 덕분에 수많은 소액 투자자에게 돈을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돈의 유통 과정을 단순화 시킵니다. 소수의 거대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보다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플랫폼은 IT로 운영되기 떄문에 운영 비용이 적습니다. 랜딩클럽의 평균 대출 이자는 11.4%로 일반 금융 기관보다 낮고, 수익률은 연 7~8%로 일반 예금 상품보다 높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렌딩클럽의 연체률은 연 3.7% 수준이였습니다. 국내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10~15%라고 합니다. 



 ■ 랜딩클럽 위기


 그러나 성공가도를 달리던 랜딩클럽은 엄청난 위기에 당면합니다. 2016년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불거진 부적절한 대출 판매로 인해 CEO와 이사들이 사임을 하거나 해고를 당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랜딩클럽이 내부 감사에서 2,2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대출자에게 제공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실제 렌딩클럽은 대출자격이 충족되지 못한 신청자들을 통과 시키기 위해 서류조각을 했으며, 일부 회사 임원진들은 그 사실을 알고도 모른척 했다고 합니다. 


 랜딩클럽은 신용도가 낮아서 시중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 서비스를 주로 했습니다. 높은 금리로 주요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대출자에게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이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P2P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12월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성공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신용도가 낮아 제 1금융과 거래가 불가능한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부실률이 증가했습니다. 랜딩클럽을 비롯한 미국 P2P대출 업체들은 채무자들의 부도률이 증가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기업 내부의 도덕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자금 회수률이 바닥 쳤습니다. 그 결과 랜딩클럽의 주가가 2015년 50% 이하로 추락했습니다. 기업 공개 당시 9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15억달러로 추락했습니다. 랜딩클럽 뿐만 아니라 미국의 프로스퍼 또한 위기를 맞이하는 등 개인 신용 P2P 신용 대출 업계는 대부분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현재 미국 대출 시장은 부동산을 담보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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