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운 돌담과 나를 비추는 공항가는 길 촬영지 오조리 마을

공항가는 길 촬영지 오조리 마을

2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갑자기 제주도가 문득 생각났다. 예전에 인상 깊게 봤었던 공항가는 길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왔던 한 장면인 오조리 마을이 생각이 났다. 낮은 돌담길과 오조리 포구에 있는 작은 작업실이 너무나 인상 깊에 보였다. 벌써 꽤 오래 전 드라마지만, 제주도 갈 때마다 일정이 안맞아서 못갔는데, 이번에는 혼자 가는 여행이라 시간을 딱 마춰서 갈 수 있었다. 해질무렵 쯔음 가보려고 정말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간거 같다. 


▲ 오조리 마을 회관으로 가는 입구에 있는 무료주차장이다. T맵 기준으로 오조리 마을 회관으로 검색하면 맨 위에 있는 곳으로 지정하고 가다보면 해당 주차장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또 주차장이 있지만, 오조리 마을은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돌담 길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진정한 맛인거 같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 나는 길치라 오조리 포구 찾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네이버 지도를 켜서 오조리 포구 쪽으로 설정하고 쭉 걸어들어 갔다. 오조리 포구 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면 돌담 길이 있다. 

▲ 오조리 마을에 들어가는 길에 보면 데크로드로 올레2길이 쭉 이어져있다. 제주도에 6번째 방문이지만, 이렇게 혼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항상 유명한 관광지만 가서 사람이 많고, 시끄러웠는데 정말 조용하게 나를 비워내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잔뜩 채워졌다면, 한번씩 이렇게 조용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여유로움을 즐겨보는게 좋은 것 같다.


▲ 쭉 걸어들어가니 드디어 공항가는 길에서 서도우의 작업실이 나왔다. 생각보다 작았고, 오랜시간이 지나서인지 관리가 제대로 되는 모습이 아닌거 같았다. 

▲ 공항가는 길에서의 작업장 안에는 여러 시가 전시되어있다. 인상깊었던 시가 있었는데, 조용히 읊조리면서 읽어가니 마음이 차분해 졌다. 오조리 마을은 비칠 조에 나 오라는 한자어로 나를 비추는 마을이라고 한다. 정말 마을에 들어가서 조금 걷다보면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된다.

▲ 오조리 마을 작업장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성산 일출봉 바로 맞은 편에 있는데, 어제 성산 일출봉에 갔었는데도 이 곳은 보지 못했다. 3번째 도전만에 오게 되었는데, 사실 드라마 촬영할 때 생각했던 장면과는 거리가 조금 멀어서 실망도 했었다. 그래도 1시간정도 조용히 마을을 걸으면서 여유로운을 한껏 즐겼다.


▲ 포구라고 하기는에는 너무 작은 느낌도 있다. 포구 쪽으로 올라가서 찍었는데, 참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작다라는 느낌보다는 아담해서 더 좋은 느낌이다.

▲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어느 해외에 가더라도 이런 느낌은 잘 없는 것 같다. 많이 돌아다는 것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가보면서 느끼는 것은 제주도만큼 좋은 곳도 드문거 같다. 아마 조만간 제주도를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 주는 보상으로 최고의 선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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