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샤브샤브] 진주성 소문 정식, 한우 샤브샤브 25,000원 후기
- 일상/맛집 탐방
- 2026. 6. 8. 10:06
위치 및 외관
진주성 바로 앞이라는 위치가 첫인상을 좌우한다. 네이비 배경에 'KOREAN RESTAURANT SOMMON 진주성 소문 笑門'이라고 적힌 크고 진한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고, 그 아래 빨간 배경의 'BAKERY CAFE SILKTELA'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진주성이 지척에 있어 접근성 자체는 나무랄 데 없다. 같은 건물에 베이커리 카페가 함께 입점해 있어 식사 후 디저트 동선이 편리하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주말에는 주차가 쉽지 않다. 방문 당일에도 매장 주차장이 꽉 차 있어 바로 앞 진주성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주차장 자체는 넓은 편이나 주말 성수기에는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편이 낫겠다.
매장 분위기와 혼잡도
주말 2인 방문이라 매장 안은 분주했다. 테이블 곳곳에 손님이 가득 차 있었고, 직원들도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셀프바 구역에는 긴 흰 카운터 위로 검은 그릇들과 소스 3종이 정돈돼 있었고, '정성으로 준비한 셀프바 입니다'라는 안내판도 보였다. 오래 기다리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조용한 식사를 선호한다면 평일을 노리는 편이 낫겠다.
메뉴 구성
메뉴판은 링 바인더 형태로 정리돼 있었다. 샤브샤브 정식이 25,000원이고, 갈비찜 28,000원, 와규화로구이 33,000원, 등심화로구이 43,000원 순으로 구성돼 있다. 특선세트(메밀물냉면+육전 등)와 단품·안주 메뉴도 따로 있어 선택지가 다양했다. 갈비찜 정식을 주문하는 테이블도 꽤 있었고, 화로구이 정식을 주문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우리는 샤브샤브 정식 두 개를 주문했다. 입구 근처에 홍보용 전시 세팅이 있어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었다.

샤브샤브 정식 한 상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상이 차려졌다. 육수가 담긴 냄비가 가스버너 위에 올라오고, 한우 슬라이스와 숙주가 담긴 금색 트레이, 모둠야채 바구니, 떡·만두·우동이 담긴 사리 트레이, 반찬 종지 4개, 소스 종지가 함께 나왔다. 구성이 꽤 넉넉해서 2인 기준으로 부족함 없이 먹었다.

한우와 숙주
한우 슬라이스는 금색 타원 트레이에 선홍빛으로 펼쳐져 나왔다. 샤브용으로 얇게 썰려 있어 끓는 육수에 몇 번 흔들기만 해도 금방 익었다.

개인적으로는 육수 맛이 기대 이상이었다. 진한 국물 특유의 느끼함 없이 깔끔하면서도 구수했다. 한우를 한두 점 육수에 헹궈 소스에 찍어 먹으면 거부감 없이 계속 손이 갔다.
모둠야채
야채 바구니에는 표고버섯 2개, 배추, 청경채, 시금치, 팽이버섯, 단호박 조각이 담겨 있었다. 단호박은 살짝 단맛이 더해져 육수 맛을 부드럽게 잡아줬다. 표고버섯은 크고 두툼한 편이어서 육수에 풍미를 더했다.

샤브 끓이기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끓이기 시작하면 냄비가 순식간에 가득 찬다. 청경채와 배추, 단호박, 팽이버섯, 만가닥버섯이 금방 익었다. 개인적으로 한 번에 때려넣고 끓이는 스타일이다. 함께한 부인께서는 하나씩 드시니, 훨씬 깔끔해보였다.

끓어오른 육수에 한우를 살짝 데쳐내고,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서 중간중간 우동 사리도 넣었다. 우동이 육수를 그대로 머금어 기대보다 맛있었다.
셀프바와 밥
진주성 소문의 셀프바에서는 김치, 무절임, 각종 반찬을 자유롭게 가져올 수 있었다. 공기밥은 윤기가 도는 흰밥으로, 셀프바 반찬 중 얼갈이김치와 깍두기가 기본으로 있었고 샤브샤브 국물과 같이 먹으면 잘 어울렸다.

마무리 죽
이번 방문에서 인상 깊었던 마무리 방식은 죽이었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뒤 남은 육수에 쌀을 넣어 냄비 위에서 직접 불려 죽으로 완성하는 방식이다.

진주성 소문의 죽은 진하고 걸쭉하게 완성된 죽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니 육수 한 방울도 낭비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샤브샤브 정식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장점과 단점
가장 큰 장점은 진주성 바로 앞이라는 위치와 세트 구성의 충실함이다. 한우 샤브샤브 정식 한 세트에 육류·야채 8종·사리·셀프바·밥이 모두 포함돼 있어 별도 추가 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같은 건물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동선이 간편하다.
주차장이 넓음에도 주말에는 직접 이용하지 못하고 진주성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선호한다면 평일 방문이 낫겠다.
총평 및 재방문 의사
다음에 방문하더라도 다시 샤브샤브 정식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황금빛 육수의 깔끔한 풍미, 신선한 한우, 넉넉한 야채 구성, 그리고 마무리 죽까지 한 세트 안에 충분한 구성이 갖춰져 있었다. 진주성 관광 전후로 한우 샤브샤브를 즐기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정보
상호: 진주성 소문 / 笑門
위치: 진주성 앞
카카오맵: 진주성 소문 위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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